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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군수 몰래 의료세탁공장 추진... 감사 착수

[앵커]
고성군 공무원들이 민원이 제기된 사업을 
군수에게 보고하지 않고 진행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해당 공무원에게 
징계성 인사를 하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3일, 고성군 회화면사무소에선
의료세탁물 공장 건설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습니다.

공무원과 주민 50여 명이 참석했고 오폐수나 
환경오염을 우려한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지난 9월 한 사업자가 고성군에 의료세탁공장 허가를 
신청했지만 반대 여론이 일자 설명회 자리를 만든 겁니다.

고성군 관계자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오니까... (설계사무소에서) 공장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셨죠...간단하게... (주민들은) 환경적인 부분 때문에 
그래서 반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제는 이런 내용이 군수에게는 
전혀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공장 허가의 경우 6층 이하 5천 제곱미터 이하는 과장 전결로, 
그 이상은 국장 전결로도 가능하지만 다수의 민원이 있을 경우 
군수에게 보고하도록 돼 있습니다.

의료세탁물 공장은 감염 위험과 환경오염 우려 등으로 
허가를 둘러싸고 곳곳에서 민원이 큰 사안입니다.

고성의 경우도 마찬가지였고, 특히나 코로나19 시국에 
많은 주민들이 참석하는 행사임에도 보고가 누락된 겁니다.

때문에 군수도 모르게 공장 건설을 추진하려 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여러 말들이 나옵니다.

군수
"주민 설명회 100명이 모이는 회화면민들의 민원이 우려 될수 있는 
지점에 대해서 월요일 주간회의 때도 보고되지 않았던 내용들이 
금요일날 오후에 군수도 모르는 과정에서 결정될 수 있는 겁니까"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백두현 군수는 격노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관련된 과장급 5급 공무원 4명이 징계성 전보 조치됐고, 
담당 국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

고성군은 의료세탁공장 허가 과정에서 공무원이나 
외부인의 개입이 있었는지 현재 자체 감사를 진행중입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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