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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심도 갈등... '불법행위'VS'생존권 위협'

[앵커]
거제 지심도 개발을 놓고
거제시와 섬주민들 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공유지불법 사용과 불법증축 등 불법 행위에 대해 
강력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섬주민들은 지금까지 방치하다가
뒤늦게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백섬으로 잘 알려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거제 지심도입니다.

천혜의 자연림으로 한해 10만 명 이상이 찾는 거제의 대표 섬관광지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여서 식당과 민박도 여기저기 들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불법 건축물입니다.
게다가 불법 건축물들은 상업적으로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최근 이같은 불법 행위에 대해
단호한 대처의지를 밝혔습니다.

15가구 36명이 거주하는 지심도에는 공유지 사용면적의 30.2%가 불법으로 사용 되고,
불법 증축도 70%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거제시는 법의 집행기관으로서 현재 인지한
지심도 내 불법 상황에 대해서는 반드시 개선해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거제시는 합법적인 부분은
섬 주민과 상생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섬주민들은 이같은 거제시의 정책에 
생존권이 달려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국방부가 지금까지
지심도를 방치하며면서 사태를 키웠다는 입장입니다.

이상철 / 지심도 마을 주민 반장
“불법 부분도 알아보니까 공소시효가 있더라…
처마와 테크도 불법으로 집 지은 지가 이미 20~30년이나 됐습니다…”

불법 행위를 단속하겠다는 거제시와 
생존권 침해라는 섬주민들 간의 갈등이 커지는 가운데 

거제시와 국방부, 그리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지난 20~30년 동안 
이 곳 지심도를 제대로 관리 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면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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