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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리산 자락에서 아열대 과일을?

[앵커]
따뜻한 남해안에서 키우던 아열대 작물을 요즘은
경남 북부의 내륙에서도 재배하고 있습니다.

눈 덮인 지리산 자락의 하우스에서도 
한라봉이 자라는데, 풍부한 일조량 덕분입니다.

신동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경남 함양군 지곡면의 한 농원.

들판에 눈이 덮인 주변과 달리 연동하우스 안에서는 
아열대 과일인 한라봉이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설전 판매를 목표로 올해는 이곳에서 
2천 상자를 수확할 예정입니다.

아열대 작물을 키우는 온실이지만 난방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일반 과채류와 달리 한라봉은 낮은 기온에도 잘 자라기 때문입니다. 

낮에 하우스의 온도는 20~30도 이상,  
밤에는 천장에 보온커튼을 이중으로 덮어 온도를 유지합니다.

강석균 / 한라봉 재배농가 
일조시간이 더 풍부하고 일교차가, 편차가 더 심합니다. 
제주도보다. 그렇기 때문에 당도는 더 높게 나옵니다. 
제주도는 아무래도 흐린 날이 많거든요.

경남 서북부 지역인 합천군 삼가면 
하우스에는 붉은색 레드향이 자랍니다.

재배 농가는 가지와 오이, 애호박 등 수출용 과채류를 키웠지만 
나이가 들고 일손이 부족해 감귤류로 작물을 바꿨습니다.

경남은 일조량이 풍부해 
감귤류 재배에 좋은 조건입니다.

권태성 / 레드향 재배농가
작물이라는 것은 햇볕을 보고 살아야 되니까, 햇볕을 많이 봐야 
과일이 맛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 경남에서는 애플망고와 바나나, 파파야, 
패션푸르트를 비롯해 용과와 구아바, 커피도 재배됩니다.

하우스에서 과채류를 키우던 농가들이 노동력이 덜 들고 
상품성이 높은 작물을 선호하면서 아열대 작물 재배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보도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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