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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카페 · 소규모 음식점 '방역 사각지대'

[앵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PC방이나 노래방 등 고위험시설들은 문을 닫게 했죠.

그런데 카페나 규모가 작은 음식점 등은 고위험시설도,
다중이용시설도 아니다 보니 문제 없이 영업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 곳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서 
형평성 논란까지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점심시간 찾은 창원의 한 커피전문점. 
주문대 앞에 선 사람들이 마스크를 쓴 채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층에 올라서자 다른 모습이 펼쳐집니다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친 손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 

매장 직원이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안내를 해도 그뿐입니다. 

커피 전문점 매장 직원
“(마스크 쓰시라고 말씀드리면)
'네'하고 말만 하고 안 쓰시는 분들이 많죠…”

또 다른 커피 전문점도 가 봤습니다. 
2층 짜리 매장 안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는 게 어렵습니다.

커피 전문점 매장 직원
"(커피 전문점이) 간격이 조금 넓은 편이라서 테이블을 조금 띄워서 앉아주시거든요
그래서 사실 제가 가끔 돌 대마다 (마스크를) 껴달라고 말씀을 드리기는 조금 그래서…”

음식점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자리에 앉자 마자 마스크를 벗는가 하면,
음식을 다 먹은 뒤에도 마스크는 쓰지 않습니다

문제는 카페나 규모가 작은 음식점의 경우 집합금지를 해야하는 고위험시설도,
집합제한 대상인 다중이용시설도 아니다보니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더라도 마땅히 제재를 가할 방법이 없습니다.

실제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과 관련한 확진 환자가 
지금까지 60명이 넘는 등 카페발 확진자는 꾸준히 나오고 있습니다.

조화경 / 창원시 성산구
"카페에 갔는데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하게 되면 침이나 그런 것이 다 튀어서
코로나가 훨씬 더 확산이 잘될 텐데 안전 불감증이 조금 심한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뷔페는 규모에 관계 없이 고위험 시설로 분류된 반면
카페는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음식점의 경우도 150제곱미터 이상인 경우만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돼 형평성 논란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자체 관계자
"많은 민원 전화 때문에 사실 다른 일은 못 하고 있을 정도거든요. (고위험 시설 업체에서)
'냉면집 같은 경우에 전부 다 영업을 하고 있는데 우리와 뭐가 다르냐..."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사각지대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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