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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NEWS부산

[부산 4일:데]오토바이 굉음 못살겠다 주민이 직접 단

◀ANC▶
야간에 차량과 오토바이 굉음에
밤잠 이루지 못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경찰이 수시로 단속을 한다고 하지만,
최근에는 배달 오토바이까지 늘어
소음 피해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인데,

부산에서는 참다 못한 주민들이 직접
단속에 나서기까지 했습니다.

송광모 기잡니다.
◀END▶

◀VCR▶

지난 20일 밤 10시, 부산 해운대구
올림픽교차로.

오토바이 2대가 굉음을 내며 도로를
가로지릅니다.

공원 앞에서도,
새벽 1시가 넘었지만 굉음은 멈출 줄 모릅니다.

자동차와 오토바이 소음 기준은 각각 100, 105 데시벨.

아파트와 같은 고층 건물이 밀집한 곳에서는
이 굉음이 더 크게 확산됩니다.

◀INT▶
정은숙 / 부산 해운대구 좌1동
"몇 데시벨까지는 괜찮다고 하지만, 듣는 주민들은 굉장히 그 소음으로 불편하거든요."

올해 해운대구에서만 벌써 천 200건이 넘는
차량, 오토바이 소음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경찰과 지자체의
합동 단속 건수는 56건.

단속 지점에서 조용히 서행하면 그만인데다,
신고된 차량을 찾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S/U) \"차량이나 오토바이 소음 피해에 시달리던
주민들도 결국 직접 단속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각 동마다 20명씩 자원한 주민들이 2인 1조로 짝을 이뤄
굉음을 내는 차량과 오토바이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촬영하게 됩니다.

이 영상을 받은 경찰과 지자체가 해당 차주를 찾아가
소음 기준을 어겼는지 확인하겠다는 겁니다.

◀INT▶
홍순헌 / 부산 해운대구청장
\"동영상 자료를 확보한다든지, 차량 번호인식이 가능하도록 사진 촬영을 해서 우리 구청에 신고를 해주면..\"

주민들은 최근 굉음을 내는 배달 오토바이까지 늘었다며,
야간에 주택가에서는 서행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INT▶
김미선 / 부산 해운대구 좌4동
\"배달 하시는 분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 한다고 하지만.. 조금만 지켜주시면..\"

이와 함께 자동차와 오토바이 소음 기준도 현실에 맞지 않다며
80데시벨까지 낮추는 법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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