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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발 등에 불 떨어진 기업들

[앵커]
앞으로 기업들은 제품을 만들거나 운송을 할 때도
탄소 발생량을 줄이지 못하면 수출도 어렵습니다

당장 미국이나 유럽이 탄소 국경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서 대비를 하지 않으면
경남 경제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터]
풍력발전기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함안의 이 업체는 5년 전부터 탄소 배출 감축에 나섰습니다.

미국*유럽 수출에 대비해 조형 공정을 개선하고,
열처리 연료를 LPG에서 전기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한 해 전보다 약 10% 정도 낮췄습니다. 

이영준 / (주)삼영엠텍 상무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해서,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도록.."

기업들의 탄소 저감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있지만,
국내 대부분 기업들의 준비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합니다.

약 3백곳의 글로벌 기업이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RE100 선언'에 동참하고 있지만, 
참여한 국내 기업은 6곳, 경남에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게다가, 미국과 EU에서 탄소 배출량이 많은 기업에 
'탄소국경세' 부과도 검토하고 있는만큼 
경남 경제의 상당한 타격이 예상됩니다.

창원국가산단이 전국 첫 RE100 
실증단지로 조성되는 등 변화는 감지되고 있습니다.

창원공단 내 8개 기업에 수소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해
실질적인 RE100 실현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박민원 / 창원스마트산단사업단 단장
"(탄소국경세 등)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기 전에 RE100을 하기 위해서 
어떤 제도적 변화가 있어야 하고, 어떤 시스템적 준비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실증하기 위해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의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제품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기업들의 준비만큼
법적*제도적 보완도 필요해보입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