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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총장 논문 연구윤리 위반 논란 재점화

[앵커]
요즘 인제대학교 전민현 총장의 논문을 두고
많이 시끄럽습니다

지난 2004년 국제 학술지에 제출한
전총장의 논문이 연구윤리를 위반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전총장이 이미 국내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을
해외 학술지에 제출했다는 건데요

2년 전 취임 당시부터 불거졌던
논문표절 논란이 다시 불거졌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2월 
국내 학술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인제대학교 전민현 총장이 교수로 재임할 당시  
다른 교수 7명과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입니다.  

그런데 같은해 전 총장을 비롯한 이들은 국제 SCI급 학술지에 
논문을 실었는데, 앞서 발표한 논문과 거의 동일합니다.

글의 구성에서부터 표와 그림까지. 
그대로 옮겨놓은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해당 국제 학술지 편집자도 최근 이 논문을 두고 "이미 다른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을 영문으로 번역해 중복으로 투고한 논문"이라며 
"심각한 연구윤리 위반"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학계 관계자   
"('Expression of Concern' 표현은) 연구자의 논문에 
심각한 윤리 위반이 있을 때나 편집위원회에서 따로 조사팀을 꾸려서 
장기간 조사한 후에 아주 신중하게 발표하는 우려 표명입니다."

전 총장의 연구윤리 위반 의혹은
2019년 총장 임용 과정에서부터 불거졌습니다.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당시 전 총장의 연구윤리 위반을 검토하는 
학내 기구인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에서 예비조사에 들어갔지만, 

너무 오래 전 발표한 논문이어서 추가 검증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습니다.
  
인제대학교 관계자 
"문제가 있다는 건 내부적으로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은데요. 
연구 윤리가 확립된 상황에서 일어난 거냐, 아니면 그 당시에는 관행적으로 
된 거냐. 거기서 약간의 (구성원 간) 의견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은 당시 위원회 결론을 신뢰할 수 없어
교육부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다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대학 측은 "총장이 현재 제기된 연구부정행위 의혹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총장의 과거 논문을 두고 연구윤리 위반 문제가 
다시 불거지자 대학 측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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