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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지구 '중도해지' 거론... 사업 정상화될까?

[앵커]
수년째 제자리걸음 중인 창원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에 대해 경남개발공사가 전격 
'중도해지'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경상남도가 사업정상화를 위한 용역을 추진 하고있는 가운데
이같은 '중도해지' 발표가 나와 성사 여부와 관계 없이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웅동복합관광레저단지의
사업 기간은 지난해 말.

계획대로라면 민간사업자인 오션리조트가 지난해 안에 
숙박시설과 스포츠파크, 도로까지 모두 완공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완료된 사업은 2017년 개장한 골프장 뿐.
사업기간은 올해까지로 1년 더 연장됐습니다.

경남개발공사가 
결국 '중도해지'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공사측은 "사업목적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면, 사업협약서에 따라 
중도해지 절차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태원 / 경남개발공사 웅동*장목사업팀장
"사업목적이 달성되지 못할 경우에는 협약 당사자 간의
사업협약서에 의해서 중도해지에 대한 검토를 하겠다는 뜻입니다."

중도해지가 본격 추진되면 그동안 민간사업자가 투자한 금액을 검증해 
지급하고 새로운 투자자를 공모해 사업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도해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공동사업시행자인 창원시가 토지사용기간 연장 등 
기존 민간사업자의 사업 정상화에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

사업 지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소송전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업 정상화 용역을 추진 중인 경상남도는, 사업의 적정성과 
실현 가능성을 따지는 용역과 협약 당사자 간의 중도 해지는 
별개라며 연말쯤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문수 / 경상남도 전략사업과
"신공항이 들어오는 걸로 결정되는 등
주변 여건을 다 포함해서 웅동지구에 대한 사업이 
어떤 방향으로 개발되는 게 적정한 건지 (살펴볼 계획입니다.)"

경남개발공사의 '중도해지' 발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창원시는 물론,
상급기관인 경상남도와도 사전 교감 없이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공사측이 중도해지로 민간사업자의 사업 추진을 
압박하는 동시에 사업에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