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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 산사태 피해도 심각...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앵커]
한편 폭염전 이번 집중호우로 경남에는 하동과 합천 등지의 
홍수 피해 말고도 산사태 피해도 심각한 수준입니다.

모두 9개 시*군 160여곳에서 산사태가 났는데 
정부는 피해가 심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입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과수원 위쪽 산 중턱이 갈라져 
속살을 드러냈습니다.

집채 만한 바위가 굴러와 
과수원을 덮쳤습니다.

뿌리 채 뽑혀 내려온 통나무가 곳곳에 널려 있고 애써 키운 
사과 나무가 힘 없이 뽑혀나가면서 과수원 30%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사과나무가 자라던 과수원은 산사태로 토사가 
쓸려 내려오면서 길이 나고 한쪽에는 큰 골짜기가 생겼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집까지 밀려든 토사를 임시로 치우긴 했지만 피해가 워낙 커 
자비로 피해를 복구하는 것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김준회 / 산사태 피해농가
“새내기로 이제 농사를 짓고 있는데 기본 자금도 없는 상황에서 
2년 만에 이런 상황이 겹치니 참 막막한 그런 (상황입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집중 호우로 경남에서는 9개 시*군에서 산사태 134곳 
89.7ha, 임도 32곳 4.28km, 산림휴양시설인 함양 대봉산 휴양밸리 등 
167곳에서 146억9천7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복구 비용은 27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일부 지역은 접근이 어려워 응급복구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가 심한 함양과 거창, 산청군은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인모 / 거창군수
“빠르면 8월 중에 그렇지 않으면 9월 초순경 거창군도 
특별 재난 지역으로 선포될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에 따른 집중호우로 자연재해가 늘고 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항구적인 복구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