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도 비상입니다.
코로나 재확산세에 학생과 교육당국 모두 긴장하고 있는데요,
교육당국은 수능 2주일 전부터
특별 방역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고등학교.
고3 학생들이 막바지 수능 준비에 한창입니다.
수능에 대한 걱정도 걱정이지만,
올해는 코로나라는 걱정거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다시
하루에 2백 명 넘게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효정 / 창원 용호고 3학년
"독서실 가는 것도 무섭기도 하고 학교에 나와서 공부하는 것도 괜찮을까
염려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학교 나오면 다른 친구들도
열심히 하고 그래서 더 열심히 힘내서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수능을 2주 앞둔 오는 19일부터 수능 당일까지
학원과 교습소를 비롯해 학생들이 잘 가는 노래방과 영화관 등을
대상으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는지 집중 점검합니다.
입시학원을 중심으로는 당장 내일(17)부터
집중 방역 점검에 나섭니다.
또 정규 학교 교육과정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는
이달 26일부터는 학원과 교습소에 대면 수업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수능 특별방역 기간에 학원 내 접촉으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원 이름을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수험생 가운데 자가격리자나
확진자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습니다.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지역별로 10곳에 마련된 별도의 시험장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은 거점병원인 마산의료원에서 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김익수 / 경남교육청 교육과정과 장학관
"(수능 당일) 고열이거나 기침이 계속되는 수험생일 경우에는
본인의 동의하에 별도 시험실로 옮겨서 응시토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도내 수험생 2만 9천여 명이 안전한 환경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도민 모두가 방역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