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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구동성 문제 있다더니...졸속 '통과'

◀ANC▶
도지사가 경남로봇랜드재단 이사장을
겸임하도록 한 조항을 삭제하는 조례안이
도의회 상임위를 통과했습니다.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문제가 있다고 해놓고도
맥없이 통과시켰습니다.

박종웅 기자
◀END▶

◀VCR▶
도지사 당연직으로 돼 있던
경남로봇랜드재단의 이사장 겸임 조항을
삭제하는 조례안

심사에 나선 도의원들은
실효성이 있는지부터 따졌습니다.

◀SYN▶권요찬 / 경남도의원
"예산과 결산에서도 도지사 승인을 받아야 되고 형식적으로 도지사가 이사장에서 빠진다는 것,
명치 외에는 틀별히 달라질 것도 없을 것 같은데.."

무엇보다 경상남도가 창원시와 함께
천6백억 원을 민간사업자에게 물어주고
책임 여부를 가리겠다며
대대적인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

사업 정상화가 시급한 마당에
도지사가 재단의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이사장직을 내려놓겠다는 게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SYN▶유형준 / 경남도의원
"이 중요한 시기에 이걸 한다는 게 제가 보기엔
책임회피로 밖에 볼 수가 없어요"

◀SYN▶김신호 / 경상남도 전략산업과장
"의사결정 체계를 새롭게 구축해서 로봇랜드를 새롭게 정상화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SYN▶진상락 / 경남도의원
"이런 조례나 이런 데 에너지 소비하지 말고
(로봇랜드 정상화 문제)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찾아서)..."

이에 경상남도는 로봇랜드재단 이사장을
경제부지사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관리감독을 위한 조치로
신임 원장이 내정된 지금이 오히려 적기라고
강조합니다.

◀SYN▶김신호 / 경상남도 전략산업과장
"지금이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코로나 환경도
완화되는 상황이고..."

◀SYN▶주봉한 / 경남도의원
"위원들이 말하는 건 들어서 이런 문제점이 있구나를 생각하고 답변하셔야지, (시기가)안맞다는데 최적기라고 하면 여기 왜 왔어요?"

그런데 허동원 의원이 도지사가 모든 걸 하던
관치행정 시대는 지났다며
조례 개정 취지에 공감한다고 말합니다.

◀SYN▶허동원 / 경남도의원
"민간에게 맡겨주고 전문성과 독립성을 부여해주고, 그런 관점에서 이 조례안이 올라온 건
저는 방향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SYN▶김신호 / 경상남도 전략산업과장
"저희도 그런 차원에서 이번에 조례 개정안을
상정했고..."

하지만 이번 개정 조례안의 경우
앞으로 로봇랜드재단 이사장을 도지사 대신
경제부지사로 가닥을 잡고 있어
허 의원이 말하는 도지사 관치행정과
뭐가 다른 건지, 앞뒤가 맞지 않는
엉뚱한 문답을 주고 받은 겁니다.

(CG)결국 수정안이 제출돼 통과됐는데
이사장은 부지사가 된다고 명기한 게
고작입니다.

논란과 문제점을 지적하고도
심사에 나선 도의원 스스로 1시간여 만에
졸속 결론을 내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공동출연한 창원시도 시장의 재단 부이사장직 변경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20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도지사가 당연히 이사장을 맡아오던
다른 도 출자출연기관들의 조례 개정과
정관 개정 움직임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박종웅◀END▶
박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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