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 보건소 직원들이 갑질?

[앵커]
지난 1일 합천군 공무원노조가 합천군보건소장의 
갑질 의혹을 제기한 이후, 사실 관계를 두고 
양측의 공방이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보건소 직원들이 그동안 추가 피해를 
우려해 발언을 자제해 왔는데, 어렵게 입을 열었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합천군보건소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보건소장의 갑질에 대한 
증언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보건소장은 취임 이후 자신의 동생에게 방수 공사를 
맡기라고 요구하고 특정 업체와의 계약도 종용했다고 합니다.

보건소 직원(음성 변조)
“모든 사업체 선정은 다 나에게 물어서 해라 특정업체를 지목해주고 공개입찰로 
진행해야 하는 사업들에 대해서도 수의계약을 하도록 종용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보건소장은 동생 업체를 밀어달라라는 
얘기는 했지만 갑질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이미경 (6월 3일 기자회견)
“저는 직원들이 갑질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서장이 내 동생 한번 밀어줘, 
하면 그게 첫 계약인데 그걸 해주는 게 맞지 않습니까?“

보건소장 남편이 정보공개 청구 결과를 따지기 위해 
보건소를 방문해 직원에게 한 발언도 공개됐습니다.

보건소장 남편 
“(5월 14일 보건소장실) 니는 읍면에서 가져온 자료를 확인도 안하고 나한테 
가져가라고 보냈나. 저* 저게 죽일 *이네, 장난치나 내가 어디 쓰레기통이가 저게…”

보건소장과 남편은기자회견 등을 통해 
욕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보건소장 남편 (6월 3일 기자회견)
“욕을 할 여지도 없고, 욕? 관공서 가서 욕한다는 거는요, 
특수업무방해입니다. 맞죠?”

보건소 직원들은 보건소장의 인신 공격과 업무 비하, 
협박성 발언이 반복되고 있다며 보건소장과 직원들의 분리와 
조속한 문제 해결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를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합천군은 갑질 의혹에 대한 자체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인사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