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마산과 거제를 잇는 국도5호선 건설 사업이
10년 넘게 지지부진합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에 완공되어야 하지만
거가대로 손실 보상 문제가 또 발목을 잡으면서
도로 완공은 기약 없이 미뤄질 전망입니다.
문철진 기자!
◀ 리포트 ▶
창원시 마산합포구 우산동에서
구산면 심리를 잇는 국도5호선입니다.
왕복 4차로의 도로는 바다를 건너
거제시 장목면까지 이어져야 하지만
지난 2021년 2월 창원 구간이 완공된 뒤
더 이상 공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거가대로 손실 보상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무료 도로인 국도5호선이 완공되면
유료 도로인 거가대로의 통행량이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상남도가 손실액 전부를
부담하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경상남도는 손실 부담 동의안을
도의회에 제출했지만 보류됐습니다.
◀ INT ▶서희봉/경남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위원장
\"손실금이 과연 얼마나 발생이 될 건지 전문기관에 의뢰를 해서 그 비용 추계를 한 번 본 다음에...\"
국도5호선 개통으로 예상되는
거가대로 손실액은 3천억 원에서 7천억 원까지
추산 시기와 추산 주체에 따라 제각각입니다.
경상남도는 국도5호선이 개통되더라도
거가대로 통행량 감소는 크지 않을 거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 INT ▶김영삼/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
\"거가대로 통행량을 봤을 때 가덕도신공항이라든지 진해신항 또 거제지역의 장목관광단지나 기업혁신파크. 또 그 외에 여러 가지 개발 수요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또 통행량 변화와 손실액 추산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남도가 손실액을 부담하더라도
국도5호선을 고집하는 건
남해안 관광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연구용역만 1년 넘게 걸리고,
손실 보상금이 50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면
정부의 심사도 추가로 받아야 해
도로 완공 시기는
더욱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