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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낯 뜨거운 도의회

[앵커]
경남도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둘러싼
갈등으로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남도의회 초유의 의장 불신임안은
8월 중순에 다시 본회의장에서 다뤄질 예정입니다.

장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의회가 개원한 이후 처음으로 의장 불신임안이 본회의에 상정됐습니다.

장규석 / 경남도의회 제1 부의장
"김하용 의장 불신임의 건을 상정합니다."

쟁점은 김하용 의장의 '본회의 일정 변경'이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은 행위에 해당되는지' 여부입니다.

송순호 / 경남도의원
"의장의 독단적인 의사 일정 연기로 의원들의 피선거권과 선거권이 침해되었고, 의원들의 의장단 선거
업무까지 방해를 받았습니다. 상임위원장 사임서 처리 권한이 있는 본회의 업무를 방해하였습니다."

김하용 / 경남도의회 의장
"의사 일정 작성 변경하는 것은 의장의 가장 중요한 권한인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과
협의하여 의사일정을 변경하는 것이 어떻게 직무유기 사유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초유의 의장 불신임안은 투표 방식부터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투표소) 설치해주시기 바랍니다. 설치해주세요.
설치하지 마세요. 뭐 하는 거예요.
결정을 하고 나서 설치하세요."

국회법에 따라 신상과 관련된 투표는 무기명으로 하자는 주장과
경남도의회 회의 규칙상 기명으로 하자는 주장이 맞섰습니다.

이병희 / 경남도의원
"본회의가 시작되기 전에 양 당사자들을 불러서 문제점을 지적해주시는 게
옳지 않겠습니까? 이 자리에서 꼭 그렇게 원맨쇼를 해야되겠습니까?"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한 채
의장 불신임안은 다음 회기로 넘어갔습니다.

장규석 / 경남도의회 제1 부의장
"여러분이 산회 선포를 원하니까 산회 선포를 하겠습니다."

민주당 경남도의원들은 8월 중순 의장 불신임안을
다시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의장 후보로 등록한
김하용 의장과 장규석 부의장을 제명 징계 처분했고,
김 의장과 장 부의장은 법적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후 방송하는 탐사엔터테인먼트 불독은
경남도의회의 의장단 선거와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벌어진
낯 뜨거운 행태를 집중 보도합니다.

MBC NEWS 장영입니다.

장영
시사기획 제작, 다큐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