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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선결제'로 상생을!

[앵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점점 시들해지고 있어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반면에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서

미리 일정 금액을 결제하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민과 관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 도심의 한 횟집.


한참 바쁠 점심 시간이지만 

테이블엔 손님이 없습니다. 


물메기철인 이맘때면 자리가 모자라 종업원 4명까지 둬야했지만 

요즘은 손님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정명둘(짧게)

생물 같은 건 죽어나가죠. 반찬도 해놓으면 그때 바로 

나가야 되는데 안 나가면 또 버려야 되잖아요. 

그렇다고 안 할 순 없잖아요. 준비는.


창원상공회의소 직원들이 이 식당을 찾았습니다 


점심 메뉴를 시켜 먹은 뒤

밥값을 포함해 50만 원을 미리 결제합니다. 


구자천 /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생존의 끈도 다시 잡을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으로 

이웃 사랑하는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저희들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자치단체와 출자 출연기관을 중심으로 이어지던 

착한 선결제운동에 민간도 동참한 겁니다.


경상남도와 창원상공회의소, 소상공인연합회는

이를 더 확산하기 위해 협약을 맺었습니다. 


참여 기업인이 선결제를 하고 다음 주자를 지명하는 식인데, 

올초부터 시군은 물론 창원 24개 기업 등이 참여해 

벌써 5억원 가까이 결제했습니다. 


참여기업에 대한 1% 세액공제 혜택은 끝났지만 

도는 올해 참여기업에 자체 혜택을 제공합니다. 


박종원 /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경남사랑상품권 법인이 구입할 경우 3%의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하지만 혜택 외에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마음이 

경남도 전 주민들에게 전달되고..”


소상공인들도 참여기업의 생산품을 

적극 구매하고 홍보에 나섭니다. 


코로나로 지친 소상공인들에게 민관이 참여한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작은 온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훈입니다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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