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민간개발방식으로 21만 제곱미터 규모의
죽염 특화농공단지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인근마을의 주민들 환경오염을
우려하면서 반발이 거셉니다
반면에 해당 업체는 적법한 절차대로
진행이 되고 있다면서 맞서고 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깎아
부지를 만드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조성 중인 농공단지는 규모만 21만 제곱미터.
주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후 비만 오면
흙탕물이 흘러나왔다고 말합니다.
함양군은 지난 달 벌과금 5백만원과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주민들은 2016년 열렸던 주민설명회 자리에서
죽염공장 건립은 전혀 언급이 없었고 참석자도
17명에 불과했다고 주장합니다.
서승차 / 함양군 상수락마을
"내 사인도 아니고,죽염공장이 들어온다는 소리는
입 밖에도(안 나왔고) 들어본 기억조차도 없어요.아예 없어요."
또 이 업체가 현재 운영 중인 수동면의 공장에서
환경오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공장 건설 이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김상국 / 시목마을 이장
"도대체 해발 500m 고지 이 산 꼭대기에
이런 매연 죽염공장을 내준다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는 건지."
해당 업체는 2019년과 지난 해 5천만원의
대기초과배출부과금과 개선명령을 받았고 수질기준을
초과한 방류수 배출로 여러차례 과태료 처분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업체는 전문업체에 맡겨 적법하게 인허가
절차를 마쳤고, 새로 짓는 공장은 환경규제에 맞춰
시설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농공단지 주변 7개 마을 주민들은 반대집회를
이어가는 한편 필요하다면 법적인
절차도 밟을 계획입니다.
MBC NEWS 정성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