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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산하기관 차별적 채용 '반복'..과태료 내면 '끝'

앵커]
경상남도 산하기관들이 여전히 '용모'나 '정신자세' 등으로
직원을 채용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취재 결과 지난해 경남연구원도 같은 논란으로 사과문을 낸 일까지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일로 문제가 발생해도 과태료 처분이 다라는 겁니다.

이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남도와 18개 시*군이 출연한 공공정책연구기관인 경남연구원.

경남연구원의 지난해 8월 연구직 채용공급입니다

2차 전형에 '연구원으로서의 정신자세'와 '용모' 등을 평가한다고 공고했습니다.

차별 논란이 일자 홍재우 원장은
다음날 사과문을 발표하고 내용을 수정해 다시 공고했습니다.

11개월 전 경남의 대표 산하기관이 차별적 채용 공고로
홍역을 치렀지만 다른 산하기관들에서 같은 일이 반복된 겁니다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
“여러 가지 인권 감수성 들이, 우리 국민들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잖아요.
오래 전부터 관행적으로 내려오던 그 문구를 그대로 그냥 쓴 거 같은데…”

성인지와 인권 감수성이 높아진 시대에도 이같은 내용을 기관마다 공유하거나
조정하는 시스템이 없고 해당 기관들이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또 이같은 차별적 채용 공고로 문제가 된다고 해도
고용 정책 법이나 채용절차법상 과태료 처분이 전붑니다.

김은구 변호사
“관련 법령에서 과태료 300~500만 원 정도로 낮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담당자들 인식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과태료 상향과 더불어서 내부적인 예방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시대적인 채용 항목 등으로 논란이 반복되는 가운데
경상남도는 산하 기관들의 차별적 채용 공고가 더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이상훈입니다.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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