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그 동안 도내 예술공연들이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는데요,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백신 접종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공연계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3*1운동, 3*15의거,
부마민주항쟁 등을 다룬 연극 '도시의 얼굴들'.
2시간 가까운 공연을 본 관람객들의 얼굴에
감동이 남아 있습니다.
양성문 / 관람객
"문화 공연을 좋아해서 코로나 때문에 아쉬웠는데,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게 관람한 것 같습니다"
지난 18일 초연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12차례 공연하는데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쉬리, 태극기휘날리며 감독으로 유명한
강제규 창원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이달 말 임기
종료를 앞두고 총괄프로듀서를 맡은 작품입니다.
지역 작가의 동명 원작에, 가상의 인물과
스토리를 넣어서 재미를 더했습니다.
이차균 / 창원 성산아트홀 차장
"창원 시민들은 물론, 청소년들의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역사적인 배경을 담아 제작하게 됐습니다"
경남문화예술회관은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가벼운 클래식 연주를 선보였습니다.
2016년 지역 연주자들로 결성돼 고대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실험적 연주를 펼치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선율이 무대를 가득 메웁니다.
한정훈 / 이상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평안과 희망이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담아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조금 더 힘을 내신다면 (코로나19를) 꼭 극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내일 무용 공연을 비롯해, 발레 공연과
클래식 콘서트 등 큰 무대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거제와 함안, 통영에서도 이달 말부터 대면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태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