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목욕업소에 대한
2주간의 집합금지 기간이 곧 끝나는데요
목욕탕 발 집단감염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진주시는 재발을 막기 위해서
강도 높은 목욕업소 방역수칙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합금지 명령으로 영업을 중지한
진주의 한 목욕탕입니다.
탈의실 보관함엔 바구니가 빼곡합니다.
일명 달목욕자들의 목욕용품입니다.
목욕탕 업주
"(달 목욕) 회원이 많을 때는 남자가 170~180명,
여자는 340~350명, 한 500~600명 됐지."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 달 목욕은
진주형 방역수칙 시행으로 금지됩니다.
목욕탕에 의류 판매 코너와
작은 주방까지 있습니다.
커다란 플라스틱 용기는 여럿이 나눠 먹는 일명 '대야 커피용'인데,
앞으론 음식물 섭취나 반입은 할 수 없습니다.
밀접 접촉 공간인 평상은 치워야 하고,
tv도 시청 금지입니다.
출입 인원을 점검할 cctv와 전자명부,
발열체크기는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특히 목욕탕에 한 시간 이상 머무르면
방역수칙 위반입니다.
목욕탕 업주
"남자들도 한 시간은 부족해요. 여자들은
한 시간 동안 절대로 목욕을...차라리 문 닫으라는 게 나아요."
진주의 목욕탕 집단감염만 세 차례,
1명 이상 확진자가 나온 목욕탕이 전체 98곳 가운데
22곳에 달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의 방역수칙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하지만 '밀집, 밀접, 밀폐' 3밀의 대표적인 공간인 목욕탕의 감염 예방 대책은
지금이라도 시행해야 하는 조치라고 진주시는 강조합니다.
조규일 / 진주시장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하여 목욕시설 운영자 및 이용자용
진주형 방역수칙을 영업 시작과 동시에 강력하게 추진합니다."
2주간의 진주 목욕업소 집합금지 명령은
26일 끝납니다.
진주시는 156명의 방역 도우미를 모든 목욕업소에 배치해
수칙을 하나라도 위반하면 행정처분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