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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비대면 문화예술, 콘텐츠·지원 정책 변화 예고

[앵커]
차 안에서 음악회를 즐기고 온라인으로 공연을 감상하는 일
코로나19가 문화예술계에 가져 온 변화들입니다. 

문화예술계에 싹튼 비대면 문화가 다양한 실험 콘텐츠 제작과 
지원정책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 혁신도시 주차장에 
차량들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이른바 '퐁당 퐁당 좌석 앉기'처럼 
간격을 두고 주차합니다.

라다오 주파수를 타고 무대의 
아름다운 선율이 차안에서 울려퍼집니다.

진주시립교향악단이 마련한 
드라이브 인 콘서트입니다.

김봉미 / 진주시립교향악단 객원 지휘자 
“어떻게 보면 이 코로나가 전세계적으로 봤을 때 전쟁과도 같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희 진주시민들에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혼을 치유하는 그런 연주가 될 수 있기를…”

생활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공연도 생생히 즐길 수 있습니다.
  
관객들은 진주시향의 음악 선물에 박수와 함성 대신 
비상등을 깜박이는 것으로 화답했습니다.

김수민 / 진주시 평거동
“마치 소풍 온 기분이라고 (아이들이) 무척 좋아해요 
그리고 곡이 이 선선한 바람에 너무 어울리는 아름다운 곡들이에요”

진주의 문화예술단체 온터가 
관객이 아닌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

보부상의 재간에 관객들의 추임새는 없지만 이른바 '온라인 공연 택배'를 
받아 볼 시민들을 떠올리며 신명나는 무대를 연출합니다.

정우열 온터 대표 
“카메라 렌즈 너머에 있는 관객들과 소통한다는 
마음으로 신나게 열심히 준비를 하고 공연을 하고…”

진주시는 오는 18일 부터 두달 동안 유튜브 채널을 통해 
19개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을 온라인으로 배달합니다.

코로나19로 쌓인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시름겨운 예술인도 돕기 위해서입니다.

드라이브인 콘서트와 발코니 음악회,
방구석 콘서트, 공연 택배는 코로나19가 
가져온 문화예술계의 변화들입니다.

한편으론 문화예술 향유의 문턱까지 낮춘 '비대면 문화'는 
다양한 실험의 콘텐츠 제작과 지원정책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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