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이 늘다 보니까 교육격차가
커지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있었죠
경남교육청이 처음으로
조사를 해보니까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상위권 그리고 중하위권에 학습격차가 커져서 양극화가
더 심해졌고 도내 전체에 학력 저하로 이어진 걸로 나타났습니다.
부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19 확산 뒤, 경남 중위권 학생들의
기초학력 학습격차가 눈에 띠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 교과별 성취도를 분석한 결과
중위권 학생의 성취도 비율이 2~3% 정도 감소한 반면
상위권과 하위권의 학생은 소폭 증가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2학기엔 상위권과
중위권 모두 감소하는 학습저하가 나타났습니다.
기초학력 학습격차가
학습저하로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배현숙 / 학부모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정말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후) 공부에 별로 관심이 없으니까..
이걸 솔직히 어떻게 방향을 잡아서.."
학습격차는 중학생에 비해 학업 난이도가 높은
고등학생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정숙 / 중등교육과
"(학습 격차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 난이도가 높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중요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격차 뿐만 아니라 기초 학력 수준 자체가
떨어지는 것도 문제입니다.
도내 전체 교원 중 48.4%가 기초학력
부진학생이 늘었다고 응답했습니다.
고등학교와 중학교
초등학교 순으로 늘었습니다.
수업환경 변화로 교사의 개별 지도가 어렵고
원격수업으로 학생 참여가 힘들다는 겁니다.
박종훈 / 경상남도교육감
"학생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이고
변화되는 교육환경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겠습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기초학력 학습격차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학생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