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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병원 불... 신속 대처로 인명 피해 줄였다

[앵커]
한밤중인 데다가 이 병원에 당시 환자와 직원이 100명 넘게 있어서
3년 전 밀양 세종병원처럼 대형참사가
우려가 됐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달랐는지
신동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캄캄한 새벽, 흰 연기가 피어오르는 
병원 옥상에서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소방차가 병원 주차장으로 진입하고 
응급실을 통해 사람들을 구조합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은
사다리를 통해 대피합니다.

병원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1시 54분쯤,

1시 53분과 57분에 
병원 내 비상벨이 잇따라 울렸고, 
2시 1분쯤 119로 화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3분 뒤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해 
구조가 시작됩니다.

병원에는 환자 88명과 직원 17명 등 
모두 105명이 있었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화재를 감지해 소방서에 자동 신고하는 화재속보장치는 물론 
방화벽도 정상 작동돼 연기가 다른 층으로 
빨리 확산되는 걸 막았습니다.

정동철 / 남해소방서 현장대응단장
“방화문이 정상 작동돼 연기가 연소 확대와 위층으로 안 됐고 
그것 때문에 인명대피도 원할하게 시킬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사람은 13명, 
이 중 연기를 많이 마신 중상자 1명은 현장에서 
대피를 지휘한 병원 관계자로 파악됐습니다.

자칫 큰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었지만 의료진과
소방당국의 빠르고 침착한 대처로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최영곤 / 남해군 보건소장
“평소에 소방서하고 그런 훈련도 하고 다 직원들이 
그때 동요없이 침착하게 대응을 잘 했다고 합니다.”

병원에 있던 환자는 진주와 창원 등
경남과 전남 병원 19곳에 분산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지하 1층 전기실에서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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