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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국산 1호 '부활'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

[앵커]
한국전쟁 직후 사천에서 설계 제작한 우리나라 1호 항공기 '부활'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항공기 역사의 시작이자 사천 항공우주산업의 뿌리인 
'부활'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10월 
사천공군기지에서 완성해 시험 비행에 성공한 2인승 비행기,   

국산 1호 항공기 '부활'입니다. 

민영락 / 부활 첫 조종사(2008년 인터뷰)
"타고 보니까 비행기 자체가 안정성이 있고 좋았어요. 
괜찮게 만들어졌다, 기분이 좋았어요."

경비행기 국산화 가능성을 검증하라는 공군의 지시를 받아 
부활을 제작한 이들은 당시 이원복 소령과 20여 명의 동료들입니다.  

이원복 부활 설계자(2008년 인터뷰)
"경비행기부터 시작하더라도 항공우주산업이 반드시 나갈 수 있다, 
일본과 맞상대를 볼 수 있다, 부랴부랴 시작한 겁니다."
 
엔진 등의 주요 부품은 기존 미국산이었지만 
동체와 날개는 독자적인 구조로 설계, 제작했습니다. 

김홍정 / 국립중앙과학관 연구사 
"독자적으로 설계했다는 것, 우리나라가 3면이 바다잖아요, 
이런 부분을 고려해 부양체를 달면 수상기가 되도록 설계한 부분입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우리나라 항공기 역사와 사천 항공우주산업의 뿌리인 
부활을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로 등록했습니다.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계승해야 할 과학기술로 인정받아 지금까지 등록된 
16건의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에 부활이 이름을 올린 겁니다.  

부활은 1960년대 행방불명됐다 2004년 
대구의 한 고등학교 지하 창고에서 뼈대만 남은 동체로 발견됐습니다. 

역사에서 사라질 위기를 겪은 부활은 2004년 공군, 
2011년 경상남도*사천시가 각각 복원해 보관 전시하고 있습니다.  

복원한 부활은 항공우주산업의 도시 사천을 
상징하며 이처럼 사천시청 광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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