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R)해외입국자 관리 허점..주민 '불안'

[앵커]
해외 입국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요즘 하루에도 수십 명씩 나오고 있는데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베트남인이
의령으로 도망 왔다가 이틀 만에야 붙잡힌 일이 있었습니다.
관리에 허점이 드러나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원으로 취업하기 위해 다른 28명과 함께 지난 14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베트남인 A 씨.

A 씨는 일행과 함께 격리 장소로 이동하던 중 무단 이탈했습니다.

해외입국자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는 방역 지침을 어긴 겁니다.

A 씨 행방을 쫓은 경찰은 이틀이 지난 16일 새벽에야
A 씨가 경남 의령으로 갔다는 걸 확인하고,

그날 오후 의령의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인근 주민
"(A씨가) 밖에 서 있는데
경찰 3명이 왔다 갔다 했다 하더라고요."

A 씨는 입국 뒤 이틀하고도 반나절이 지나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미 의령에는 자가격리 이탈자가 돌아다닌다는 소문이 퍼진 뒤였습니다.

노령층이 많은 시골 지역이다 보니 불안감은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의령 군민
"소문만 무성한데 다 불안한 그런 마음에서
도대체 군청이고, 보건소가 뭐하냐 이거죠."

이에 대해 의령군은 A 씨를 찾는 데 집중한 탓에
정보 제공은 미흡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의령군보건소 관계자
"경찰과 거기 지역에 가 있다 보니까 (이야기가) 전파가 된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저희가 대처를 못 한 것 같네요. 주민들한테 홍보한다는 걸..."

해외유입 발 코로나 확진 환자가 지난달 26일 이후 오늘까지
22일째 두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는 상황.

방역 지침을 무시하는 일탈 행위와
행정당국의 안일한 행정에 불안감은 주민들의 몫이 됐습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