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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SNS로 마약 거래... 20~30대 일반인 타깃

[앵커]
해외에서 들여온 마약을 텔레그램 같은 SNS로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NS을 많이쓰는 20~30대 일반인들이
많이 구매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모텔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테이블 위에 마약류와 투약 기구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경찰이 급습한 주택에서도 마약류가 줄줄이 발견됩니다. 

단속 경찰
"어디에 있어? 냉장고에? 뭔데 마약류?"
(필로폰이요) "필로폰?"

붙잡힌 사람은 국내 최대 규모 마약 공급책으로 알려진 
'바티칸 킹덤', 26살 A씨와 그 일당.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70여 일 동안 '마약왕 전세계'로 불리는 
필리핀 유명 마약상 41살 B씨로부터 49억 원 상당의 마약류를 
국내로 들여와 점조직 형태로 구축한 유통·판매망을 통해 전국에 팔았습니다.

이 중에는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합성마약도 있었습니다.

국제택배로 밀반입한 마약은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유통시켰습니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로 거래했고 돈을 받은 뒤 
마약이 있는 위치를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SNS나 가상화폐에 익숙한 20~30대 일반인들이 
주로 구매했고 대부분 초범이었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계장
"일상 생활에서 주로 SNS를 많이 사용하는 20~30대들이 일부는 
호기심에 SNS에 텔레그램 마약 판매방에 쉽게 접근하지 않았나..." 

경찰은 국내 유통 총책인 A씨와 공급책, 판매책 등 
28명을 붙잡아 17명을 구속하고, 이들로부터 
마약을 구매한 62명도 입건했습니다. 

또 필리핀 경찰에 붙잡힌 해외공급 총책 B씨를 
국내로 송환하고 추가 마약 판매자나 
구매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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