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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지자체 '유치전'... 불필요한 내부경쟁 막아야

[앵커]
벌써부터 경남의 지자체들은
공공기관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도한 내부 경쟁으로 일을 그르치는 우를 범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전에 가장 사활을 걸고 있는 곳은 창원시.

지난 2005년 진주 혁신도시 결정 뒤
마산에 추진했던 준혁신도시가 흐지부지됐던 만큼,

한국국방연구원 등 방산업체가 몰린 지역 특성과
관계있는 공공기관 이전을 이뤄내겠다는 목표입니다.

김종필 / 창원시 기획관
"이번엔 소외돼선 안 된다. 특히 100만 이상의 지역 거점 도시 중에 역대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정책에서 소외되었던 곳은 창원시가 유일하다시피합니다."

혁신도시가 조성된 진주시는 기존에 이전한 기관과
연관된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을 포함해,
21곳의 공공기관 유치를 내부적으로 정했습니다.

강국희 / 진주시 혁신도시지원팀장
"앞으로 저희 진주시는 TF팀을 꾸려서 이전기관과 연계해서
21개 공공기관을 순차적으로 방문해서 소통하고.."

전국 유일 의생명·의료기기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김해시도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 10여 곳 유치를 목표로 하는 등
상당수 지자체가 물밑 치열한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각 지자체에서 유치전에 뛰어들자,
불필요한 마찰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 1차 공공기관 이전인 혁신도시 선정 과정에서
경남 지자체 간 경쟁과 후유증이 극심했고,

2차 이전에 관한 구체적인 정부안이 나오기도 전에
한국공항공사 유치에 진주와 김해가 나서는 등 갈등을 일으킬 우려도 있습니다.

김명용 / 창원대 법학과 교수
"정치적인 논리가 배제되어야 되고,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특히 지역의 낙후된 곳을 우선적으로 배려하는.."

무엇보다 불필요한 내부 갈등으로 다른 시도와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공정하고 객관적인 내부 평가와 검증이 필요해보입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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