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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코로나19

비대면 수업에 기숙사비?

[앵커]
이같은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대학에서도 비대면
그러니까 온라인 수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학교를 가지 않다 보니까
기숙사 신청을 했다가 환불받는 일이 많겠죠

그런데 환불을 받으면 2학기 때 기숙사를 이용할 수가 없어서
울며 겨자먹기로 환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이 기숙사비에는 먹지도 않는 식비까지 포함이 돼 있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경상국립대의 이 불합리한 사례를
부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진주의 4년제 대학에 올해 자녀가 입학한 A씨는 
지난달 기숙사비로 100만 원을 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기숙사를 들어가지 않기로 하고 학교에 환불을 요구하자
환불 받으면 2학기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없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A'씨는 울며 겨자먹기로 
기숙사비를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경상대 신입생 학부모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이 되면서 기숙사에 
들어가야할 이유가 없어졌거든요, (학교에) 환불이 되냐 하니까 
환불은 된다고 했지만 2학기 때 자리는 보전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고요)"

또 다른 입학생 'B'씨도 기숙사비를 포기한 상황
먹지도 못하는 식비까지 돌려받지 못하는 게 불합리하다고 말합니다.

경상대 신입생
"(예전에) 식비 따로 방값 따로 선택하게 했는데 급식의 질이 떨어져서
지금은 어쩔수 없이 이렇게 (한번에 받는) 것이다(하더라고요)..
방값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급식비는 환불되어야 하지 않나.."

이 학교 기숙사비 규정에는 환불 시 다음 학기엔 입실이 제한되고
기숙사에 등록하려면 관리비와 식비까지 내야 합니다.

경남 대부분 4년제 대학이 사정이 비슷합니다.

다른 지역 일부 대학 가운데 기숙사를 이용한 만큼 
비용을 내거나 기숙사비와 식비가 분리된 곳도 있습니다.

학교 측은 전체 운영을 위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상대 관계자
"비대면을 혼용할 뿐이지 학교는 개강을 해서 
대변 수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숙사는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숙사 게시판 등에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