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바다케이블카가
개통 3주년을 맞았습니다.
누적 탑승객 수가 2백만 명을 돌파하면서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는데요.
하지만 케이블카가 곳곳에서 운영되면서
출혈 경쟁을 해야 할 처지입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를 거쳐
산 위를 오르도록 설계된 사천 바다케이블카.
여수와 통영 케이블카의 장점만을 합쳤다는
평가 속에 어느덧 개통 3주년을 맞았습니다.
누적 관람객은 2백만 명을 돌파해
대표 관광 상품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최동일 / 서울시 강남구
"확 트인 바다도 보고 지금 보면 여러 섬들이랑
산들이 너무 예뻐서 돌아다니기 좋은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 주변 볼거리는
한창 보완 중입니다.
초양 정류장에선 빠르면 다음달 부터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큰
아쿠아룸을 관람할 수 있고 각산에선 편백 휴양림을 즐길 수 있습니다.
7년만에 다시 열린 사천-제주 뱃길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도 추진 중입니다.
박태정 / 시설공단 이사장
"제주에는 케이블카가 없기때문에 우리 케이블카로 유도해서
많이 탈 수 있도록 하고 (오션비스타 제주호의) 선주측과
협의해서 앞으로 패키지 관광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장밋빛 미래만 있는 건 아닙니다.
가까운 통영*여수와 케이블카 관람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재작년엔 목포에도 케이블카가 생겼고, 거제시와 하동군이
케이블카를 신설 중이어서 출혈 경쟁이 더 심해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과도한 케이블카 유치 경쟁으로
사천 케이블카 탑승객 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콘텐츠 발굴이 시급한 이유입니다.
이우상 / 관광포럼 대표
"초양과 늑도간에 연결 동선을 교량으로 만들어 주시고 각 산 정상에
새로운 콘텐츠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해 주셔야.."
또 케이블카만 탄 뒤 타 지역으로 떠나 버리지 않도록
머무는 관광 정책도 보완돼야 합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