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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동 성매매집결지 공원 계획 "기록관 빠져"

◀ANC▶
110여 년 동안 운영돼 왔던
창원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가
이제 2년 뒤면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바뀝니다.

이 공간을 어떻게 꾸릴지
창원시가 최근 계획안을 발표했는데요,

계획안에는 시민사회단체가 줄곧 요구했던
여성 인권과 관련한 상징적인 공간은
빠져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1905년 마산항 개항 이후 생겨난
창원 서성동 성매매 집결지.

창원시는 250억 원을 들여
이 일대를 2024년 6월까지
문화공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창원시는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공원 조성계획안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자리가 최근 마련됐습니다.

이날 설명에 따르면,
서성동 일대에는 상상도서관과 체력단련시설,
문화의 거리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SYN▶박진영/연구용역 업체 관계자
"산책이나 휴식, 그리고 개인 시간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공원이었으면 좋겠다는 게 대부분의 주민들 의견이었습니다."

다만, 창원시가 마련한 계획안에
여성 인권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공간은
제외된 탓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INT▶윤소영/'서성동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시민연대' 대표
"여성인권이 다시 유린되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그런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을 저희가 계속하고 있습니다."

성매매 집결지였다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전주의 '선미촌' 사례처럼,

아픔의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겁니다.

◀INT▶ 문순규 / 창원시의원
"(창원시가) 기록관이 갖는 사회적인 가치 또는 역사적인 가치를 주민들에게 충분하게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하면은 주민들이 흔쾌하게 동의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U]
"창원시는 이번 주민 설명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 달(9월) 중으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원조성계획을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END▶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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