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안전벨트 착용률 낮다... 교통문화지수 하위권

[앵커]
어제(2) 산청에서 발생한 버스 사고는 한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안전벨트를 잘 맨 덕에 더 큰 참사는 면했습니다.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교통사고 사망률이 5배나 높아지는데
경남지역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전국 평균에 여전히 못미칩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학생 축구 선수와 감독, 코치 등 32명을 태우고 
가던 버스가 도로 옆 나무를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한 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친 대형 사고였지만 
나머지 28명은 안전벨트를 잘 맨 덕에 더 큰 참사는 면했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경남에서 차량 교통사고로 숨진 사람은 천 218명.
이 가운데 안전벨트와 카세트를 사용하지 않은 사람은 
전체의 5분의 1입니다. 

6명이 탑승한 승합차를 시속 80km로
주행하다 벽에 충돌하는 시험입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탑승자들이
의자를 넘어와 유리창에 부딪히는 등 큰 충격을 받습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사망 확률이 5배 높아지고
중상 가능성은 16배 증가합니다. 

이일상 / 경남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안전벨트를 안 맬 경우) 뒷 좌석이 더 위험하기 때문에 
뒷좌석도 꼭 안전벨트를 착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벨트만 잘 매도 목숨을 건질 수 있는 사고가 많지만
경남도민 10명 중 2명은 여전히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남지역의 안전벨트 
착용률은 77.9%. 전국 평균에 못미칩니다. 

평균치를 넘긴 곳은 밀양과 진주, 남해, 통영 등 
7곳에 그쳤고 함안은 36.8%로 도내에서 가장 낮았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안전벨트 착용을 비롯해 신호준수와 
속도위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교통문화지수도 경남은 하위권입니다. 

A부터 E까지 5등급으로 나뉘는데 A등급은 밀양과 산청, 
함양 3곳 뿐이고 나머지 시·군은 모두 C등급 이하였습니다. 

특히 진주와 김해, 합천, 하동은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아 교통문화 개선이 시급합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