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는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전통시장은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경남지역 4개 전통시장이 온라인 판매에
도전해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 삼방시장에서
10년째 생선가게를 하고 있는 김응관 씨.
코로나19로 시장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최근 다시 매출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이달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김응관 / 김해 삼방시장 상인
"코로나 때문에 시장에 못오시는 분들은 네이버(온라인)을 통해서
우리 생선구이를 구매해서 먹을 수 있고 이러니까..."
김해 삼방시장을 비롯해 창원 도계부부시장과 가음정시장,
진주 자유시장 등 도내 전통시장 4곳의 70개 점포가
처음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대형 유통업체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과 빠른 배송이 강점.
생선과 육류, 과일 등 700여개 품목을
'네이버 우리동네 장보기 서비스'에서
주문하면 2시간 안에 받아볼 수 있습니다.
이달 말까지 3만 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 혜택도 제공합니다.
최설희 / 김해 삼방시장 상인
"시장이라 하면 연령대가 조금 높아지잖아요. 그런데 온라인 판매를 하면서
저처럼 젊은 연령대도 시장을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소비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김진숙 / 김해시 삼방동
"집에서 받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고 괜히 무겁게
장 봐서 들고가지 않는 편리함이 있으니까..."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가 조기에 안착하면서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가게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를 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협의하고, 전통시장의 온라인 플랫폼 입점을 돕는 등
전통시장 온라인 판매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