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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빗이끼벌레, 지리산 자락 하천에서도 발견

◀ANC▶
오염된 물에서 주로 서식하는
외래종인 큰빗이끼벌레가
청정지대로 여겨지던
지리산 자락의 하천에서도 처음 발견됐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현장을 가봤습니다.
◀END▶

◀VCR▶
지리산 자락인 함양군 휴천면의 엄천강,

환경단체 회원들과
하천 가장자리를 살펴봤습니다.

물풀을 들어 올리자
뿌리에 이상한 물체가 붙어있습니다.

물 흐름이 정체된 하천이나 호수 등지에
주로 서식하는 외래종인 큰빗이끼벌레입니다.

수십cm 크기에서
손가락 굵기만 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작은 개체들이 한 덩어리를 이뤄 살아가는
큰빗이끼벌레는
2014년 4대강사업이 진행된
낙동강과 금강 등지에서 발견돼
큰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INT▶윤영숙
"큰빗이끼벌레에서 하수구 냄새가 나고요,
지리산 물을 깨끗한 줄 알았는데
이 지경까지 왔나 싶은 정도로 심각합니다."

(S/U)
이곳 지리산 자락 하천에서
이같은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환경단체는 바로 아래 하천에
소수력발전소를 가동하면서 물 흐름이 변했고,
온갖 폐수에다 가뭄까지 겹치면서
수질이 나빠진 게 큰빗이끼벌레 발생의
원인이라고 지목합니다.

◀INT▶지리산 수달친구들
"상류에서 내려온 축산 폐수, 석산 폐수 쌓여 하천 오염"

청정지대였던 지리산 자락 하천에까지
발생한 큰빗이끼벌레,
원인이 뭔지 관계 당국의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이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