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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기도원발 무더기 확진... 43명 추가

[앵커]
이통장단부터 스크린골프장 목욕탕 집단확진까지
연일 많은 확진환자가 나오던 진주에서
우려했던 집단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국제기도원발 환자 29명에다 기존 환자 5명도 
이 기도원과 관련 있는 걸로 나왔는데,

해당 기도원은 수차례 행정지도에도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환자 34명이 집단 발생한 
진주 국제기도원입니다.

폐쇄조치를 알리는 안내문이 걸렸고, 
방역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기도원 주변을 분주히 오갑니다.

환자 이송 관계자
"계속 여기 확진이 나왔으니까, 안에 몇 분이 계신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지시대로 이송만 합니다."

남양주와 부산 확진자가 지난 3일 이 기도원을 방문한 것이 확인돼
방문자 60여 명을 검사한 결과, 29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그 동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던 진주 20대 남성 등 5명도
해당 기도원을 직접 방문했거나 2차 감염으로 밝혀졌습니다.

문제는 이 기도원이 지난해 말부터 수차례 행정지도와 
경고, 과태료 처분에도 대면 예배를 강행했단 점입니다.

진주시는 지난 5일 강제 해산 조치를 했다고 밝혔지만, 
이미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기도원을 다녀간 180명에 대해 
확인중이지만 절반 이상이 연락 두절이나 
검사 거부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규일 / 진주시장
"연락 두절, 휴대폰 전원 차단 등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 검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미등록 종교시설인데다, 일부는 숙식까지 하며 밀접 생활하는 등 
방역 수칙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걸로 알려져
확진자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방문자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진주 국제기도원과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내일부터 진주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할 계획입니다.

김경수 / 도지사
"(진주 국제 기도원 관련해) 오는 18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고 그 이후에 
확진될 경우, 법적 조치는 물론이고 피해에 대한 구상권이 청구될 것입니다."

창원과 거제, 양산, 김해에서도 교회나 직장과 관련해 
확진환자와 접촉한 1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