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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경남 NEWS울산

[울산]졸업앨범 사진 꺼리는 교사들..왜?

◀ANC▶
선생님과 친구들의 사진이 담긴
졸업앨범은 학창시절 소중한 추억이
담겨 있는데요,

최근 이 졸업앨범 촬영을 거부하거나
앨범에 사진 싣기를 거부하는
교사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어찌된 일인지 홍상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울산의 한 초등학교 졸업 앨범.

학생들의 증명사진은 있는데
졸업반 담임교사를 제외한
다른 교사들의 증명사진이 없습니다.

학년별로 찍은 교사단체사진에도
교사 이름은 나와 있지 않습니다.

교사들이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해
증명사진 싣기를 꺼렸기 때문입니다.

◀ I N T ▶ 안성현 사진스튜디오 대표
교장선생님이 교사 증명(사진)같은 것은 이번에는 빼자, 일단 6학년 위주로만 앨범을 만들도록 하자, 이렇게 해서 많이 빠지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졸업앨범 사진을 가지고
인터넷상에서 교사를 모욕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경남 진해에선
배달 앱의 게시판에 특정학교
여교사 4명의 사진과 실명, 그리고
모욕적인 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게시판에 올려진 교사의 사진은
5년 전에 학교 졸업 앨범에서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또, 인터넷 학부모 카페나 대화방에서는
졸업 앨범에 나온 교사 사진을 공유하면서
이른바 '얼굴 품평', 즉 외모를
평가하는 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I N T ▶ 강상구 범서고 3학년 부장
어떤 나쁜 목적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많이 늘고 있기 때문에 학생과 선생님들의 희망에 따른 앨범 촬영 및 앨범구입을 철저하게 보장하고

이같은 문제 때문에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교육부는 졸업앨범에
사진을 넣으려면
교사에게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관한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 st-up ▶
졸업 앨범에 나올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의사를 밝히는 교사나 학생들이 있다면 비협조적으로 볼 게 아니라 의견을 존중해주자는 게
중론입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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