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있는 청년 농업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판로확보 문제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홍보를 하고 팔아야 할지
막막하다는 건데 이들을 위해서 한 유통업체가 나섰습니다
청년 농업인과 유통업체 상생 현장
이재경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올해 28살 청년 농업가 안시내 씨.
30년 넘게 수제차를 제조한
어머니를 따라 4년 전 농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어머니가 만든 차에 이야기를 더해
소비자들에게 차 문화를 전하고 싶었던 게 이유입니다.
안시내 / 차 제조업체 부대표
"(농업도) 하나의 사업이기도 하고 그 사업 안에서 어떤 고객들한테
마케팅을 할 수도 있고 재미난 기획을 해볼 수도 있고 사람들과 같이
뛰어놀 수도 있고 제가 하고 싶은 게 여기(농업) 안에 다 담겨 있었어요."
또 다른 청년 농업가인 류다빈 씨는 4년 전부터
아버지를 따라 지리산흑돼지 가공업 일을 시작했습니다.
소비자에게 직접 제품을 설명하고 판매하는 일에 흥미를 느껴
뛰어들었지만 정작 판로 확보는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류다빈 / 지리산흑돼지 가공 업체 영업팀장
"사실 제가 처음에 (농업에) 들어왔을 때 제일 문제가 판로였어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하겠지만 사실상 직접적인 홍보나 파급력 있는
지원은 그런쪽(대형 판촉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맞거든요."
지난해 경남의 40세 미만 청년농업인의 신규 농업경영체
등록 건수는 2천7백여 농가, 전년 대비 122% 증가했습니다.
이들을 위해 유통업체가 나섰습니다.
경남의 청년 농업가 6명이 만든 100여 점의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장이 마련됐습니다.
기획부터 청년 농부들이 참여했습니다.
안미진 / 백화점 관계자
"(앞으로도) 청년 농부, 청년 어부의 컨셉을 발굴해 플랫폼화해서
경남 농가의 우수한 상품을 전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할 계획입니다.)"
경남의 유통업체와 청년 농업가들이 함께 만든
지역 밀착형 상생 경영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