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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김해 가축분뇨시설 갈등... 공익감사 청구

[앵커]
김해시가 가축분뇨처리시설 용량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공익감사까지 청구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해시 한림면에 위치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입니다. 

하루 330톤의 가축분뇨를 처리할 수 있지만
김해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가축분뇨의
23% 밖에 처리하지 못 합니다. 

때문에 김해시는 하루 처리 용량을 200톤 더 늘려 
처리비율을 50% 이상 높이는 증설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국비와 도비 등 45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5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설 반경 10km 내외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면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용량 중 50톤은 음식물 쓰레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인데 반대 주민들은 
악취가 더욱 심해질 것을 우려하는 겁니다.  

서정화 / 김해시 한림면
"음식물 쓰레기가 1일 50톤 정도 더 추가된다고
하면 그 음식물 쓰레기 속에 저희들이 또 
몇십 년 동안 살아야 됩니다."

김해시는 악취가 발생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겠단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국비를 들여 만든 시설을 가동하지 않을 수 
있겠냐며 감사원에 사업 적정성을 묻는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송유대 / 한림면반대추진위원회 위원장
"현재 하고 있는 이 공사를 중단하고 환경영향평가부터 
새로 하자고 저희들이 주장을 하고 싶습니다."

김해시는 "가축분뇨 처리와 악취 저감을 위해 처리장 증설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첨단 공법을 적용해 주민들의 우려를
차단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황희철 / 김해시 수질환경과장 
"냄새가 밖으로 유출이 되면 안 됩니다. 
유출이 되면 바이오가스 생산 자체가 안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하는 과정에서 냄새는 전혀 나지 않는다..."

이런 가운데 처리장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대규모 집회를 예고해 
갈등은 증폭될 전망입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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