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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 개소...과제는?

◀ANC▶
지적장애나 자폐장애를 가진 발달장애인이
경남에만 만5천 명 정도 있습니다.

특히나 최중증 발달장애인들의 보호자들은
몸이 아프거나 급한 경조사가 있어도
대처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이를 위해 경남에선 처음으로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김태석 기자.
◀END▶

◀VCR▶
김해에 사는 50대 A씨는
아들이 중증 발달장애인이어서,
지난 27년 동안 거의 곁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낮선 환경과 사람을 워낙 두려워해
지난해 몸이 아파 입원했을 때도,
딸이 휴가를 내고 돌봤습니다.

그나마 아들이 낮에 주간활동센터에서
체육, 취미활동을 하는 동안,
장애인 활동지원사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INT▶ A씨 / 발달장애인 보호자
"어태껏 한번도 아이를 하룻밤, 1박 재운다든지 그런 적은 없거든요. 왜? 안심되지 않으니까, 불안하니까"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위한
경상남도 발달장애인 긴급돌봄센터가
김해에 문을 열었습니다.

주택지의 빌라를 개조해,
숙박, 식사뿐 아니라,
일상 생활이나 취미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각각 최대 4명이 들어갈 수 있고,
이용 요금은 하루 3만 원입니다.

S/U)이용자는 한번 입소를 하면, 최대 7일, 연간 최대 30일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INT▶ 서재용 / 경남 발달장애인긴급돌봄센터장
"24시간 저희 직원들이 돌봄교사분들이 지금 다 채용됐는데, 낮 시간, 저녁 시간, 야간, 이렇게 돌아가면서 교대 근무 형태로 해서, 시설 운영이 될 예정입니다"

과제도 있습니다.

김해 도심에 있어
서부경남에선 이용하기 힘들고,
장애정도가 다른 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숩니다.

◀INT▶ 최혜진 / (사)김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이 분(장애인)들이 온전히 본인 의지로 자기 결정을 주장하면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또 다른 시설화를 유발하지 않을까라는 게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또, 60-120시간으로 매우 제한적인
장애인 활동지원사의 돌봄시간을 늘리거나,
가족도 돌봄을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는
제도개선도 뒤따라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