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거창은 전국 5대 사과 주산지이지만,
생산량의 대부분이 밭떼기 거래나
다른 지역 공판장으로 출하돼
거창 사과로 팔리는 물량은 일부에
불과합니다.
이런 유통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
◀ 리포트 ▶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골짜기가
온통 사과밭입니다.
거창의 사과 생산량은
연간 3만 5천 톤에서 4만 톤으로
경남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하지만 거창의 공판장과
산지유통센터의 유통 물량은
지난해 전체 생산량의 9.7%에 불과했습니다.
70%가 밭떼기 거래나
안동 등지의 외부 공판장에
원물 형태로 출하돼
다른 지역 브랜드로 팔리고 있습니다.
이런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해
거창사과원예농협은
사과 품목의 서울 가락시장으로 불리는
안동 공판장의 원물 경매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선별과 포장도 공판장에서 하는 방식입니다.
◀ INT ▶오종석 거창사과원예농협 조합장
\"올해 안동 경매 방식을 처음 시작했는데,
전년도에 비해 10배가량 물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농가는 선별과 포장 부담을 덜고,
운송 비용도 줄일 수 있습니다.
◀ INT ▶신우범 거창 사과 농가
\"\"(안동에 가려면) 1톤 차 운임만 50만 원입니다. 수송비도 70~80% 줄일 수 있어요.\"\"
◀ INT ▶김성진 전북 남원시 운봉읍
\"남원에는 이런 경매장이 없고요. 안동은 너무
멀고, 그래서 거창에...\"\"
경남 서북부의 사과 유통을 위해
230억 원의 예산을 들여 건립했지만
역할이 미진했던 거점산지유통센터를 통한
거창사과 유통 활성화도 추진합니다.
거창군은 올해 고품질 물량 확보와
포장재 지원 등에
모두 12억 5천만 원을 지원합니다.
◀ INT ▶양정용 거창군 수출유통담당
\"거창이 전국 5대 주산지이긴 하지만 외부 유출이 70% 정도 됩니다. 거창 사과가 거창 브랜드로 나갈 수 있도록...\"\"
거창지역 경제에 한 몫을 담당하는
사과의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시도가
열매를 맺길 농가와 지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