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코로나19

4일만에 무더기 확진... 안이한 방역의식 탓

[앵커]
진주에 '파로스 헬스사우나' 관련 확진자
4일 만에 백명 가까이 무더기로 나온거는
무엇보다 안이한 방역의식 때문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오한 그리고 근육통 처럼 
코로나19 의심 증세가 있는데도
목욕탕과 골프장을 며칠씩이나 다녔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나흘간 92명이
무더기 확진된 진주 '파로스 헬스 사우나'.

지금까지의 집단감염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사례로,
다른 목욕탕 관련 집단감염 4건과 비교해도 
가장 짧은 시간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바로 안이한 방역의식 탓이었습니다.

진주 50대 여성이 오한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느낀건 지난 5일.

하지만 이 여성은 다중이용시설인 목욕탕을 
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방문했고, 
가족 지인과 골프장 3곳도 방문했습니다.

여성과 골프를 함께 친 50대와 70대 여성 역시 두통과 근육통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발현됐지만, 목욕탕을 방문했습니다.

김경수 / 경남도지사
"의심증세가 있었던 확진자가 신속한 검사를 받지 않고, 
다중이용시설을 6일 동안 지속적으로 이용함으로써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세 여성 모두 발열증상이 없었던 탓에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제한받지 않았고, 지난 9일 여성 중 가족 한명이 확진판정을 
받고서야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됐습니다.

그 사이 목욕탕 종사자와 그 가족, 방문자와 가족까지
무차별적 지역감염이 확산된 겁니다.

'파로스 헬스 사우나' 방문자 가운데 상당수의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고,
잠복기를 고려하면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수 있어 
방역당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신종우 / 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104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음에도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한 
여성에 대해 고의나 중과실 유무를 확인해 구상권 청구 
가능 여부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
신은정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