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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남해안 굴 집단폐사...원인 &#

◀ANC▶
최근 경남 남해안 해역을 중심으로
굴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조사중이지만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제철을 맞은 남해안의 굴 양식장입니다.

줄줄이 매달려 있는 굴에 알맹이는 없고
껍데기만 남아 있습니다.

통영과 고성 등 남해안 굴 양식장에서
집단 폐사가 발생하기 시작한 건
지난 10월부터.

피해가 심한 양식장은
70~80%가 폐사했는데
경남도에 신고된 사례만도 400건이 넘고,
피해 추정액은 100억 원 안팎에 달합니다.

[경남 통영시 굴수하식수협 관계자]
\"일년 농사가 망한 아예 없는거죠. 20년 30년 하신분들도 이 시기에 이만큼 죽어 나가는 건 처음이라고 하거든요\"

국립수산과학원이
굴 폐사를 조사하고 나섰지만
원인은 '오리무중'입니다.

100건이 넘는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어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각에선 지난 여름 고수온 현상이
굴 폐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추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여름철마다 고수온이 이어진데다
수확철인 겨울에 굴이 폐사했다는 점에서,
고수온을 명확한 원인으로 보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희중 /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질병적인 부분, 생물 상황 가능성이 있는 부분들은 최대한 다 열어두고 분석을 해서 지금 (집단폐사 원인을) 찾으려고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굴 집단 폐사는
명확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상을 받기도 쉽지 않은데다,
자칫 내년에도
이 같은 집단 폐사가 이어질 수 있어
어민들의 시름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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