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초양섬 대신 광포만 국립공원 편입 추진

[앵커]
사천시가 초양섬을 국립공원에서 빼는 대신 
광포만을 국립공원에 새로 넣는 제안서를 
환경부에 공식 제출했습니다.

현재 환경부 심사가 진행 중인데 
올 연말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물이 빠지자 드넓은 갯벌에 
초록의 풀밭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갯잔디 군락으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광포만은 갯잔디 뿐 아니라 멸종 위기종의 터전이자 
철새 도래지여서 생태적 가치가 빼어난 곳입니다.

한때는 개발과 보존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지만
사천시는 결국 보존을 선택했습니다.

케이블카 정류장이 있어 개발이 필요한 초양섬을 
국립공원에서 빼는 대신 광포만을 국립공원에 새로 넣기로 한 겁니다.

강춘석 / 사천환경운동연합 의장 
"(광포만은) 생물 종 다양성이 완벽하게 확보된 그런 지역입니다. 
그리고 내륙 갯벌로서 아주 보존가치가 높기때문에 
반드시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야 합니다."

현재 공식 제안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상태인데 
올 연말 쯤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김현호 / 국립공원 추진기획단 
"한려해상쪽이 22개 공원 중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이 많고 해서
(국립공원 지정을위한) 행정 절차가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한 발 더 나아가

국립공원 편입을 전제로 광포만 해수면을 따라 
4.8km 구간의 생태 탐방로를 만들어 순천만처럼 
생태 관광지로 가꿀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단순한 보존이 아니라 활용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민 요구를 수용한 겁니다.

박창민 / 사천시 관광진흥과장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에서는 갯벌이 그렇게 많은 지역이 없습니다.그래서 단순하게 보존만해서는 안되고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생태관광 쪽으로.."

사천의 숨겨진 보물로 평가받는
광포만이 경남의 대표 생태 탐방지로 
거듭날 지 국립공원 편입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