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정부가 고향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는데요
고향을 가지 못해 몸은 멀리 두고 있지만 마음만은 가까이,
비대면 안부인사를 나누며 명절의 정을 나누는 건 어떨까요?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양군의 생활 지원사들이
홀로 계신 어르신을 찾아 안부를 전합니다.
추석을 앞두고 송편과 전 등
명절 음식도 챙겼습니다.
떡이랑 전이랑… (미안해서 어째…)
미안하긴요, 챙겨 드시라고…
코로나19로 고향에 오지 못하는
자녀들과 영상통화도 연결합니다.
“엄마도 조심하고 (오냐)
먹는거 잘 드시고(오냐)“
부모들은 명절에 혼자 있는 외로움보다
자식들 건강 걱정이 먼저입니다.
김광자 / 함양군 유림면
“명절 잘 지내고 보자, 코로나 끝나걸랑
모두 손자들 손녀들 다 보고 하구로 “
함양군은 코로나19로 홀로 명절을 맞이할 35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명절 음식을 나누고 자녀들과의 영상통화도 지원했습니다.
부모님의 동영상 편지에는
자식을 걱정하는 맘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정대남 / 함양군 함양읍
“나는 잘 지내고 있다.
마스크 착용 잘 하고 거리두기도 하고”
오연순 / 함양군 마천면
“잘 먹으니까 조금도 걱정하지마,
내걱정 말고 너희나 잘 지내”
몸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가까이, 가족과 친지에게
비대면으로 사랑을 전하는 한가위 명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