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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웹툰 가능성 크다"

[앵커]
최근 연 매출액이 백억 원에 달하는 
웹툰 기업이 본사를 서울에서 경남으로 옮기며, 
웹툰 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남 웹툰산업의 현 주소와 전망을 
김태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임성훈 작가가 인터넷에 만화를 연재하는 
웹툰 작업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5년 전 1인 기업을 창업했지만 한계가 많았는데, 
경남에 첫 웹툰 캠퍼스가 건립돼 작년 말 입주했습니다.

이 곳에 들어온 작가는 25명.
전용공간에서 24시간 작업을 하며
지난 2월엔 경남창원웹툰협회도 창설했습니다.

신지훈 / 웹툰캠퍼스 입주작가 
"혼자 (작업)하다보면 처음에는 길을 찾기 힘들거든요. 
(지금은)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작품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상당한 시너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연간 매출액 100억 원에, 베트남의 웹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이 기업은 작년 말, 서울에 있던 본사를 김해로 이전했습니다.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유통시키고 직접 작가를 채용해 
제작도 하는데, 내년엔 경남에 53억 원을 투자하고 
163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하기로 했습니다. 

김남철 / 피플앤스토리 대표 
"경남 지역을 보면, 문화 콘텐츠 아이피(지적재산)가 
굉장히 많은 지역입니다. 지역의 브랜드 문화 콘텐츠를 
만들게 된다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도 수출할 수 있는..."

이 대학은 올해 초 도내 처음으로 
웹툰그래픽학과를 설립했습니다. 

웹툰 수요가 급증하면서 취업 전망도 밝아,
디자인 학부에서 전공 수업만 하다가
단일 학과로 분리한 겁니다. 

다만 재능이 있는 중고교 생들은 아직, 학원 수업이나 
동아리에 의존하고 있어 특성화 고교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 

심창민 / 창원문성대 웹툰그래픽과 교수 
"좋은 인력들이 창원에 내려와서 일을 펼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반들, 다양한 기업들이 내려와서 
시장이 많이 형성되고 커졌으면 하는 게 (관건입니다)"

웹툰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 산업 규모는 1조 원 수준, 

경남은 자연과 역사, 문화적 기반이 풍부한 만큼 걸음마 단계인 
웹툰 산업에 선제적으로 뛰어든다면, 웹툰 한류의 메카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MBC NEWS 김태석입니다.

김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