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시는 이 물고기 대왕붉바리라고합니다
바다 수온이 올라가면서 고수온에 잘 견디는
양식어종인데 교배를 시켜서 탄생을 한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추운 겨울나기가 문제였는데
최근에 남해안에서도 겨울나기가 가능한 걸 확인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통영에 양식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에 입식한 대왕붉바리가
겨울을 나고도 활발한 먹이 활동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왕붉바리는 일본과 하와이에 서식하는 대왕바리와
제주도에 주로 분포하는 붉바리를 교배시킨 교잡종입니다.
고수온에서도 잘 자라는 특성을 살려 최근 바다수온 상승으로
여름철 폐사가 잦은 조피볼락을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습니다.
하지만 월동이 어렵다보니 가을철 집중출하로 가격이 떨어지거나
육상으로 옮겨 겨울을 나려면 비용이 많이 드는 게 문제였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월동연구를 추진한 결과 통영의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500g 개체의 60%, 800g 개체의 75%가 살아남았습니다.
최영재 / 남해수산연구소 박사
"한 해를 더 넘어가게 되면 한 2kg~3kg 정도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고, 작은 애들을 파는 것보다 아무래도
큰 어종을 파는 게 단가가 훨씬 좋기 때문에.."
월동 시험 기간 평균 수온은
통영이 10.6도였습니다.
양식어민들은 선택의 폭이 넓어져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윤수 / 경남어류양식협회 회장
"여름에 잘 크는 어종하고 이 어종(대왕붉바리)하고
같이 복합양식을 하게 되면 생산비도 현저하게 줄어들거고..."
대왕붉바리는 횟감이나 낚시터용으로 아직까진 이용이 제한적이지만,
보급확대로 공급이 안정되면 다양한 식품개발과
수출까지 가능할 전망입니다.
MBC NEWS 정성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