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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미안하다”… 계부·친모 기소의견 검찰 송치

[앵커]
9살짜리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의붓아버지와 친모
오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건강상 이유로 입원을해서 입원상태로 조사를 받은 
친모는 쇠사슬로 학대한 사실을 인정했고
의붓아버지는 또 "죄송하다"는 한 마디를 남겼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9살 딸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지 
일주일 만에 계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차에 내린 계부는,
"미안하다"는 짧은 대답만 남겼습니다. 

부인과 공동 범행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경찰은 계부와 친엄마에 대해 가중처벌이 될 수 있는 
아동학대처벌법상 '상습법'조항을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피해 아동이 맨발로 도주한 흔적에다 몸에 상처가 
많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피해 정도가 심각하다고 본 겁니다. 

박병준 / 경남경찰청 여청수사계장
"해당 법 적용한 건 아동의 신체에 대한 피해가 심각하고, 
흉기로 볼 수 있는 여러가지 도구를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행정 입원 중인 친모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지난 19일, 처음 이뤄졌습니다. 

7시간 반 동안 이어진 조사 과정에서 친모는 아이가 
눈에 멍이 든 자국을 비롯해 목에 쇠사슬이 감긴 흔적 등에 대해선, 

딸이 평소 거짓말을 하고 집에 나간다고 해 
순간적으로 흥분해서 잘못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글루건과 쇠젓가락 등 일부도구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점은 
계부와 마찬가지로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딸과 계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이들 부부의 진술이 서로 엇갈리는 점 등을 
미뤄 공동학대에 대해선 검찰에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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