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확진자가 나왔던
김해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어르신과 종사자 등 17명이 추가 감염됐습니다.
또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데,
이달 들어 나흘 만에 지역감염자는 61명이나 됩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확진 환자 2명이 나왔단 소식에
서둘러 폐쇄 절차를 밟던 김해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
전수 검사 결과 80대와 70대 등 할머니 12명이
집단 확진됐고 종사자 5명까지 오늘만 17명이 추가됐습니다.
센터 전체 33명 중
19명이 집단 감염된 겁니다.
70대부터 90대까지 고령자가 많아
이들을 치료하기 위한 병상 확보가 비상입니다
김명섭 / 경상남도 대변인
"15개 병상이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중증 환자 치료 병상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상황에 따라서 우리 도는 더 추가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창원에선 어제 확진자의 일가족이 감염됐고
소답포차 관련 확진도 2명이 추가됐습니다
하동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인 가족과 지인 4명이,
고성도 일가족 3명이 도내 확진자와 접촉했다 확진됐습니다.
거제에선 진주의 한 중학교 기숙사에 머물던 중학생이,
밀양에선 경기도 확진자와 접촉한 60대가 확진되는 등
하루 새 33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달 들어 나흘 만에 확진자는 61명,
모두 지역감염입니다.
확진자가 폭증한 김해는 오는 6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허성곤 / 김해시장
"이번 집단 발생과 인근 부산 지역의 확산세가
엄중한 상황으로서 이 위기를 조기 차단하기 위해서
사회경제적 고통과 불편을 무릅쓰고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합니다.)"
하동군도 일주일 연장하기로 하면서 오는 일요일 기준 창원,
진주, 김해, 하동 등 4개 시*군이 거리두기 2단계입니다.
연일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선별진료소를 보강하고
호흡기 전담 클리닉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더 필요할 수 있다며 추가 개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