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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전동킥보드 질주

[앵커]

경남의 안전을 짚어보는 '안전 경남'

오늘과 내일은 전동킥보드 문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전동킥보드 타는 

사람들 크게 늘었는데요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횡단보도나 인도 위를 

쌩쌩 달리는 위험천만한 장면도 자주 보셨을 겁니다

먼저 그 실태를 서창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동킥보드를 몰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한 남성.

잠시 뒤 달려오던 차에 치입니다.

좁은 골목길을 역주행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가 일어나는가 하면, 술에 취한 상태로 

사거리를 돌진하다 달리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거리로 나가봤습니다.

한 남성이 곡예하듯 차선을 넘나들더니

사람들이 걷고 있는 인도로 향합니다.

또 다른 남성은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차량 주행 방향과 반대로 달립니다.

진주의 한 대학교 인근 도로.

전동킥보드가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들 사이로 이리저리 옮겨다닙니다.

두 명이 올라탄 킥보드가

좁은 인도를 지나가기도 합니다.

택시 기사

"젊은얘들이 와서 도로가에 그냥 튀어나와서 막무가내니까 위험하죠.

갑자기 튀어나오고 횡단보도 같은 곳은 무섭죠. 얘들이 신호가 있습니까.”

박선이 / 보행자

"(전동킥보드 운전자가) 요즘 많이 늘어났더라고요. 

주변에. 많이 늘어나서 항상 조심해서 다니거든요."

위험천만한 질주에다 운전자가 

무방비 상태로 달리고 있다는 건 더 큰 문젭니다.

이틀 간 창원과 진주 시내 곳곳을 둘러본 결과,

안전모를 쓴 운전자는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

"헬멧(안전모) 쓰고 타는 사람이 본 적이 없어가지고...

위험하긴 한데 그래도 헬멧이 불편하기도 하고 

사기도 귀찮고 하니까 안 쓰는 것 같은데요."

전동킥보드 운전자

"(법이 개정 안 돼서 평소에 착용하시지 않으시는 건지?) 

아직은 (법) 개정이 안됐으니까..."

지난 3년 간 경남에서 일어난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는 모두 27건에 부상자만 30명.

오는 13일부터 전동킥보드 법이 강화되지만

사용자의 안전 의식은 제자리 수준입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창원, 마산경찰서, 노동, 함안군, 의령군,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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