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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빛' 도심 하천... 건설현장에서 토사 쏟아져

[앵커]
이번엔 여러분 제보로 만든 뉴스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창원에 삼호천이
인근 건설 현장에서 나온 토사 때문에
회색빛으로 오염되고 있습니다

벌써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부정석 기자가 출동했습니다
 
[리포트]
마산만과 이어진 도심 하천인 삼호천입니다.
하천 가장자리를 따라 시멘트를 풀어 놓은 듯
희뿌연 물이 쉴새 없이 흘러내립니다.

아래쪽은 이미 침전물이 가라앉아 
회색빛으로 변했습니다.

손맹래 / 창원시 마산회원구
"희뿌옇게 시멘트에 씻겨 나간 것처럼 그런 색깔이었어요 
이건 심하다 그러면서 지나갔어요"

회색빛 첨전물은 100여 미터 떨어진 
공사 현장에서 나온 토사입니다.

2월 말부터 시작된 한 건물 공사 중 지하 암반을 부수면서 생긴
잔여물이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방류됐습니다.

대규모 토목 공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토사 방류를 
제한할 법적 근거가 없다보니 토사 유실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침사조도 처음에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민원이 잇따르자 침사조가 설치됐지만 
여전히 토사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는 겁니다.

건설사 관계자
"방법이 없으니까.. 별도로 시설비를 들여 침전조(침사조)를 
설치했는데 지금도 며칠 운영을 해보니 솔직히 보완이 필요해요"

토사 유입량에 따라서 하천의 수생태계는 물론
마산만까지 오염될 수 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토사가 많이 (하천에) 유입되면 
공공수역의 오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관할 구청은 뒤늦게 침사조를 확대 설치하고 
오수관을 통해 방류해도 되는지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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