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5) 마산 해안도로에서
도로 한가운데 하수가 역류해
도로 전체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거대한 물기둥이 3미터 넘게 솟구칠 정도였는데이 때문에 한때 도로가 통제됐고
악취도 심해 인근 주민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상훈 기자
◀ 리포트 ▶
(이펙트) 현장음
창원시 마산합포구 해안도로 한복판에서
거대한 물기둥이 솟구쳐 오릅니다.
점점 거세진 물기둥은
도로 표지판 높이까지 솟구치고.. (이펙트~)
차량들은 물폭탄을 피하려고 속력을 줄여
1차로로 간신히 빠져 나갑니다. (와~)
순식간에 해안도로 일대는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 INT ▶목격자1
1차로 쪽으로 차가 다니다가 물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차가 잠기겠는 거예요. 그래서 아예 차가 못 다니는 거죠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2시 25분쯤.
창원시 제4배수펌프장 앞 도로에 있던
맨홀 뚜껑이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5미터 밖으로 튕겨져 나가더니
하수가 솟구친 겁니다.
◀ INT ▶목격자 2
계속 쏟아져 올라왔지. 아마 15분 이상..
깜짝 놀랐다. 저 건너편까지 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마산어시장 방향
해안도로와 인도까지 약 300미터가
1시간 가까이 물바다로 변해
한때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물은 빠졌지만 하수 찌꺼기 등으로
일대에서 악취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 INT ▶인근 직장인
악취가 아직도 많이 나요..문을 못 열어요
창원시는
양덕동과 산호동, 어시장 등지에서 발생된
하수를 덕동처리장으로 보내는 과정에
1500mm 하수관로 일부 구간이 막혀
문제가 생긴 걸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SYNC ▶창원시 관계자
원인을 알 수 없으니 준설차를 불러서
일단 하수관로 물을 빼내고 원인 파악을 해야..
창원시는 오늘 밤 늦게까지
이 구간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준설 작업을 하고
내일까지 살수차를 추가로 투입해
도로 정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