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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소각장 증설 추진 본격화... "행정 소송 예고"

[앵커]
김해 장유소각장 증설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해시는 올 하반기 착공하겠다는 계획인데
주민들은 행정 소송까지 예고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루 150톤의 생활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김해 장유소각장입니다.

김해 지역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하루 200톤에 달하는 상황,

소각되지 못한 쓰레기는 근처 매립장이나 부산으로 보내 
처리하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쓰레기 대란은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김해시는 기존 소각장에 소각로 하나를 더 만들어 
하루 처리 용량을 300톤으로 늘리기로 하고,

이달 중 기본 설계를 마치고 
하반기에는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장유소각장 주변으로는 보시는 것처럼 학교와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보니 인근 주민들은 장유 소각장 
증설을 수년째 반대하고 있습니다.

악취와 분진, 각종 유해 물질로 인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장유소각장 인근 주민
"(지금도 150톤의 쓰레기를 태우고 있는데) 
앞으로 250~300톤을 태운다고 하면 자연 공해는 
더더욱 심각할 것이며 주민들의 건강은 더 나빠질 것입니다."

하지만, 김해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벤젠 등이 법정 배출허용 기준보다 
한참 낮게 나왔다며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택중 / 김해시 청소시설팀장
"피코그램(pg)이라는 단위라고 해서 워낙 낮은 수치입니다. 
워낙 낮은 수치이기 때문에 (주민들 건강 악화에) 
거의 기여하지 않습니다.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소각장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대책위원회는 "제대로 된 
주민 동의 절차 없이 증설 사업을 강행할 경우 
행정 소송을 하겠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영철 /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및 이전 촉구 주민공동비대위 위원장 
"자기들이 편한 대로 행정을 진행해왔고 그 과정에서 시민들은 
철저히 배제됐다, 경상남도가 굳이 승인을 한다면 
승인처분 취소 행정 소송을 제기할 생각입니다."

소각장 증설을 둘러싸고 김해시와 주민들 간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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